1000마리 참돌고래떼 이동 포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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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 앞바다에서 1천 마리 정도의 참돌고래떼가 한꺼번에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요즘 우리 동해를 돌고래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시원한 장관 감상해보시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동쪽 30마일 해상, 드넓은 바다 위로 1천 마리에 가까운 돌고래떼가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동해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긴부리 참돌고래떼입니다.

보통 수십에서 수백마리 씩 떼를 지어 움직이지만 1천 마리 가까운 무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긴부리 참돌고래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돌고래 13종류 가운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돌고래입니다.

날렵한 유선형 몸에 모래시계 모양으로 노란색과 짙은 회색이 교차하는 게 특징입니다.

[안두해/고래연구소장 : 최대 크기는 약 2.5미터고, 몸무게는 약 130 킬로그램, 수명은 20~25년 정도 사는 걸로 나타나 있습니다.]

돌고래떼는 주로 사냥을 위해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시속 3-4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헤엄치며 먹이를 사냥합니다.

그래서 돌고래떼 주변에는 늘 갈매기떼도 따라다닙니다.

[오징어·청어·멸치 등을 주로 먹게 되는데,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사냥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게 되겠죠. 그래서 군집을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에는 3만 5천여 마리의 긴부리 참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국립공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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