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주 탄금호에서 불법 수상스키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조정선수들의 훈련에도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입니다.
선수들의 적응훈련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거센 물살과 안전사고의 위험에 선수들의 신경이 곤두서기 일쑤입니다.
[정관호/충주시청 조정팀 감독 : 수상스키가 왔다갔다하는데 그 파도에 의해서 배가 두 동강이 나고 전복이 되면 선수가 생명에 위험을 느낍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는 연습 중이던 국가대표선수가 물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수상스키로 생긴 물살에 선수가 탄 배가 뒤집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상스키업체 관계자 : (조정선수권대회도 있고요. 선수들이 연습하는 데 문제는 없나요?) (지금) 타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저희가 강습비랑, 대여료랑 다해서 6만 원이고요.]
더욱이 현재 조정경기장 주변 4곳의 수상스키영업은 모두 불법입니다.
어느 한 곳도 하천점용 허가나 선박운항, 계류장 설치, 수상레저사업등록을 받지 않았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 일정구간을 수상레저 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고발하고 행정대집행을 거칠 수도 있죠. 필요하다면…]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국제조정 경기장에서 수상스키 영업이 벌어지고 있는 광경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조정관계자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