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 주차장 한 켠에는 세계적인 명차로 유명한 'B'사의 자동차 한 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고급차임이 확실해 보이는 명차라 선수차량을 비롯 구단 관계자들의 차량이 대거 주차된 공간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B'사의 검은색 차량은 이 날 잠실구장으로 원정을 온 넥센 김병현의 '애마'.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이 차량을 타 온 것으로 익히 유명하다. 당시 언론을 통해 김병현이 명품카를 타게 된 이유도 화제를 모았었다. 한때 콜로라도에서 활약했던 김병현은 소속팀 감독, 코치와 불화가 심했는데 '나도 이런 차를 타고 다닌다'며 노골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비싼 명차를 구입했다는 '독특한' 일화를 밝힌 적이 있다.
어느덧 오랜 시간이 지나 김병현이 '애마'는 이제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 주차장에 종종 세워져 있으며 같은 서울의 원정지인 잠실구장에서도 남다른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최근에는 이 정도의 고급 외제차를 전혀 관리도 하지 앉고 그대로 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병현 특유의 무심한 성격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김병현이 첫 승을 거둔 다음날, 잠실구장에 출현한 김병현의 '애마'는 말끔하게 새차를 해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