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 울리는 비리 백화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검찰이 발표했습니다. 불법 대출 규모가 1조 3000억 원에 육박하고 대주주와 경영진이 횡령한 돈이 1100억 원이 넘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발표한 4개 저축은행의 총 불법대출 금액은 1조 2882억 원입니다.
미래저축은행이 72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저축은행이 약 3700억 원, 솔로몬저축은행 약 1400억 원, 한주저축은행은 390억 원이었습니다.
[최운식/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 : 거액의 고객 예금 등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검거된 미래저축은 김찬경 회장 등 경영진 4명을 모두 구속하였습니다.]
검찰이 밝혀낸 대주주들의 횡령 등 개인비리 액수는 117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도상봉 화백의 대표작 '라일락', 앤디 워홀의 '플라워' 등 은행이 소유한 100억 원 상당의 미술품 12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박건욱/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검사 : 라일락이라는 작품입니다. 구입가로는 3억 2000만 원 상당입니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에게 로비용으로 선물한 작품입니다.]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은 계열사 주가를 조작해 350억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 한국저축은행 김임순 대표는 가짜 통장을 발행하거나 고객 마이너스 통장을 무단 사용하는 수법으로 3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기소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무수한 의혹이 난무했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선 전 국세청 4급 서기관 한명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는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대주주 4명을 구속기소하고 앞으로 대주주들의 정관계 로비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