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6월 불볕더위…장마 더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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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도 어제 못지않게 더웠습니다. 이렇게 장마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참 드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마가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에 냉면집은 말 그대로 초만원입니다. 

[남수정/서울시 화곡동 : 날씨가 너무 더워 가지고 냉면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찾아오게 됐어요.]

냉면 한 젓가락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정영신/호주 멜버른 거주 : 입에 넣는 순간 덥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아주 시원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더위를 견디려면 얼음물은 필수품입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장사도 대목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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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 버린 바다사자는 힘없이 축 늘어졌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3도로 올라가는 등 중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가뭄에 일손을 놓아버린 과수농가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송항용/복숭아 재배농민 : 이렇게 가뭄이 지속 되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고….]

내일도 서울의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르겠고 다음 주에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초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장마는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를 몰고 온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한 반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7월 초쯤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이병로, 영상편집 : JTV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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