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만의 무더위…장마 실종된 여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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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서울의 최고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강수량은 기상관측사상 가장 적었습니다.

기상청이 관측 자료가 있는 1908년부터 올해까지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49일 동안의 서울의 최고기온 평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최고기온 평균은 26.5도로 기상관측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평년보다 2.1도나 높은 것으로 104년 만의 고온현상입이다.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10.6mm로 기상관측사상 가장 적었습니다.

같은 기간 평년에 171mm의 비가 내리는 것과 비교하면 올 강수량은 평년의 6.2%에 불과한 것으로 104년만의 가뭄입니다.

이상고온 현상에 가뭄이 이어지는 것은 강하게 발달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한반도에 장기간 머물러 맑은 날이 많았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평년보다 늦어지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일시적으로 북상했던 장마전선은 오늘부터 다시 제주도 남쪽 먼 해상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말인 다음주 후반 쯤 북상해 중부지방에도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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