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한인 광부와 간호 여성 파독 50주년을 앞두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이민사 박물관은 이번 주부터 올 연말까지 '젊음,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 전을 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 시립박물관 내 한국 이민사 박물관 전시실.
6~70년대 먹을 것, 입을 것 하나 변변치 않던 시절, 오직 가난을 떨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이 땅의 젊은 역군들의 슬픈 사연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지하 1000m가 넘는 탄광 막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돈을 고스란히 고국으로 보내는 기쁨으로 늘 잃지 않았던 하얀 미소.
병든 이의 손발이 되어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상냥한 미소와 친절로 동양에서 온 대기의 천사로 칭송받던 백의의 누님들.
지난 6~70년대 서독에 파견된 광부가 약 8천여 명, 간호여성이 약 1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가난했던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되었고, 강인한 삶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은미/한국이민사박물관 학예사 :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우리 특별전을 계기로 또 파독 광부 50주년이 기폭제가 되어서 좀 더 이들에 대한 연구과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그 역사가 재정립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5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 북미 등 세계 각국에서 재외 한인 동포사회의 형성과 발전의 주역이 되어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