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사단, '한미연합부대'로 개편 추진

전작권 이양 이후 대북억지력 유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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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군당국이 미 2사단을 한미 연합 부대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우리 군에 이양된 이후에도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와 동두천 등 경기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군 2사단, 한미 군당국은 미 2사단을 우리 육군 1개 여단과 통합해 한미 연합 부대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함께 평택으로 이전하게 돼 있는 미 2사단을 한국군과 통합해 그대로 한강 이북 지역에 잔류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작권 이양 후에도 대북 억지력이 크게 약화되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미군이 입수한 북한 정보를 공유하고 개전 초기부터 미군 전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 2사단은 현재 북한의 장사정포와 기계화 부대의 도발에 대비해 사거리 45킬로미터의 다연장로켓 30여 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기호/경기대 교수 : 전작권 전환 이후에 우리가 미군 전력에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정보전력 또 전략무기 전력을 함께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리 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고 평택 미군기지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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