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지성' 김보경, 2골 몰아치며 실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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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후계자로 꼽은 김보경 선수가 2골을 터트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보경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전후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30분 선제골 장면입니다.

수비보다 한 박자 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레바논의 빗장을 풀었습니다.

A매치 14경기 만에 신고한 데뷔골입니다.

후반 2분에 터진 두 번째 골은 한국축구의 새 스타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었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혼자 치고 들어가 골키퍼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때 박지성의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박지성이 지난해 대표팀 은퇴 당시 후계자로 꼽은 김보경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김보경은 플레이스타일 뿐 아니라 키 178cm, 몸무게 73kg의 체격까지 박지성과 똑같습니다.

카타르와 1차전 때도 도움 2개로 활약했습니다.

[김보경/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지성이 형에 대한 것을 들으면 기쁘긴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들리기 때문에 자만 않고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은 구자철까지.

대표팀은 23살 동갑내기들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은 우리 팀은 카타르와 득점 없이 비긴 2위 이란에 승점 2점 차 선두를 달렸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3차전, 10월 16일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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