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왜 '박지성 후계자'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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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우리나라가 김보경 선수의 2골을 앞세워 레바논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보경 선수가 왜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는지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보경은 레바논과 득점없이 맞선 전반 30분, 왼발슛으로 균형을 깼습니다.

이근호가 왼쪽을 돌파해 내준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습니다.

A매치 14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한 김보경은 후반2분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혼자 30여m를 치고 들어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카타르전 어시스트 2개에 이어 이번엔 2골을 넣었습니다.

등번호 7번을 단 김보경의 활약은 마치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을 보는 듯 했습니다.

박지성으로부터 직접 후계자로 지목받은데 이어 등번호까지 물려받은 김보경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은 구자철까지 런던올림픽대표팀에도 속한 23살 동갑내기 두 선수가 3대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보경/월드컵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지성이형과 관련된 그런 거 들으면 굉장히 기쁘긴 하지만 어찌보면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들리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쾌조의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는 9월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 나설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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