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위클리] 종북에 막말 파문…이념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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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정치권에선 여야의 이념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첫 출근을 하고,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이 터지면서 공방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의원 신분을 얻은 뒤 처음으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종북 의혹의 당사자인 김재연 의원과 달리 일체의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잠행 행보를 끝낸 겁니다.

의원직을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면서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은 입법 살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21세기 오늘날 헌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국가관을 운운하면서 입법부에서 입법 살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새누리당은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 종북 논란을 떠나서 부정과 불법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 이상 국회와 국민을 모욕하지 말기 바랍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대학생에게 '변절자', '근본도 없는 탈북자'라는 표현으로 폭언을 한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임수경 의원이 공개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임수경/민주통합당 의원 :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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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지난 19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해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른 바 있어 이념 논쟁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가 이해찬 의원이 북한 인권법 제정을 내정 간섭이자 외교적 결례라고 한 발언을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하면서 이념 공방은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전방위 난타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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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여야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강조했던 단어가 바로 민생이었습니다.

2개월도 안 됐는데,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번에도 저버렸습니다.

19대 국회가 또 법정 개원일을 넘긴 겁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하면서 6월 5일로 예정됐던 19대 국회 첫 본회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원을 볼모로 하는 이런 행태는 구태가 아니냐, 이런 건 꼭 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원 구성이 합의되고 서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한테 약속하면서….]

여야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다음 주부터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인데 19대 국회의 정상 가동은 그만큼 늦어지게 됐습니다.

지난 18대 국회가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석 달 가까이 개점 휴업을 해서 일도 안 하고 400억 원 가까운 세비만 축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19대 국회는 4년 전과 달리 오점을 덜 남기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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