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기초단체가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공공 도로용지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대형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청에서 권애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어디 갈 때마다 주차장은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할 정도로 서울의 주차난 심각한데요.
양천구가 이런 주차난을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에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함께 보시죠.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263번지 일대 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녹지공간을 포함한 8천 제곱미터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양천구는 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그 지하를 파서 2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고 이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1층에 150대, 2층에 226대를 주차할 수 있어 모두 376대를 넣을 수 있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입니다.
하지만 본래 왕복 6차선인 도로가 이 공원과 주차장 공간 때문에 왕복 4차선으로 좁아지는 구간이 있어서 병목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양천구 측은 그동안 원래 양쪽 도로 끝 차선을 서울시에서 주차공간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전에도 왕복 4차선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럴 바엔 아예 도로 가운데에 공원도 만들고, 지하를 파서 주차공간을 크게 늘리는 대신 차선 운영은 하던 대로 할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양천구에서 직영하는 이 주차장은 일단 이달 한 달간은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엔 10분당 300원, 한 달 정기권을 끊을 경우 7만 원을 받기로 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구청 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