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가득 실은 트럭…수상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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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개발공사는 삼다수 전국 유통권을 놓고 농심과 법적 분쟁 중이고, 제주에만 삼다수를 공급하는 5개 대리점은 지난해 새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리점들이 개발공사 묵인 아래 다른 지방으로 삼다수를 몰래 빼돌려 파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도 내에만 삼다수를 유통하는 한 대리점입니다.

흰색의 화물차가 이 대리점을 빠져 나옵니다.

천천히 이동을 시작합니다.

조금 뒤 제주항으로 들어섭니다.

4시간 정차 후 부산으로 가는 화물선으로 이동합니다.

화물선 안에서 불시 검문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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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보니 파레트 채 포장된 삼다수가 있습니다.

도내 대리점이 유통한다는 표시인 '직영'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또 다른 차량, 도내 삼다수 유통 대리점에서 나온 차량입니다.

이 차량에는 삼다수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해당 업체 차량은 매일같이 이곳에 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선 업체 관계자 : (여기 자주 와요?) 매일 매일 오는 차.]

이 화물차가 출발했던 삼다수 대리점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해당 대리점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 합니다.

[000 대리점 관계자: 저희는 그런식으로 해서 유통한 게 없는데 그 차량이 어떻게 나간 모양입니다.]

이 같은 해명과 달리 취재 결과 지난해 신규 지정된 유통 대리점 5곳이 다른 지방에 삼다수를 빼돌려 팔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개발공사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해당 업체에 시정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매 행위를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 : 애매한 게 (도내 대리점이) 직접 판매하는 것은 견제할 수 있다. 그런데 지역 업체에 팔고 있단 말입니다. 도내 다른 업체에 팔고 있어요.]

개발공사는 농심과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며 법정 소송을 하면서, 뒤로는 삼다수 판매 대리점의 도외 유통 행위를 눈감아주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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