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개국 최초 전체 청취율 1위…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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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파워FM(107.7MHz)이 개국 최초로 전체 청취율 1위를 달성한 가운데, SBS 김태성 라디오 총괄국장이 파워FM을 정상에 올려놓기 까지의 숨겨진 노력을 공개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파워FM은 MBC 표준FM(95.9MHz)의 20년간의 아성을 깨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국장은 파워FM의 1위 달성 비결은 “1등 정신”이라 밝혔다. 그는 “사실 오래전부터 파워FM은 전국 FM 채널 가운데 압도적 1위를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 자만심 대신 그 위상에 걸맞는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책임감이 그동안 많은 1등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냈고, 그 노력을 청취자들께서 인정해주셔서 마침내 채널 천하통일을 이루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워FM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편성전략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청취율 1위의 견인차 역할을 한 ‘두시탈출 컬투쇼’는 지난 2006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전체 프로그램 순위 1위를 지켜오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김국장은 파워FM만의 강점은 “채널 이미지”라고 전했다. 그는 “파워FM은 전국 54개 라디오 채널 가운데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다양하고, 건강하고, 즐겁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이라는 브랜드 파워다”라면서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가꾸어 오는데 10년 이상이 걸린 셈이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오랫동안 같이 만들어 오고 있는 믿음직한 프로그램지기(DJ)들과 제작진(연출, 작가)들의 한마음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정상에 올라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파워FM은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보완해야 것들이 있다. 김국장은 “국민채널다운 큰 느낌과 보폭을 만드는 것”을 보완점으로 꼽으며 “순간순간 재미에만 집착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비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명실공히 국가대표 채널이라는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를 위해 그는 “다양한 이벤트, 특집, 캠페인을 기획하려 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태어나서 처음 듣고, 자라면서 함께하는 인생필수 미디어”가 파워FM이 되길 희망했다.

급변하는 다매체 시대에서 파워FM이 라디오로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 또한 따로 세워야 한다. 김국장은 “실제로 전체 청취률은 10년 전에 비해 낮아졌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그 숫자의 이면에는 청취 형태의 변화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현재 전체 청취자 중에서 전통적인 수신기가 아니라 인터넷(스마트폰 포함)으로 라디오를 즐기는 분들이 25%나 되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라디오 청취행태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라디오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라디오는 인터넷과 더욱 더 최적화 될 것이며 그 요구에 걸맞게 라디오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보는 라디오’, ‘팟캐스트’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취층을 확실하게 타켓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김국장은 “파워FM이 20,30대 청취층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파고들어 오늘날의 성과를 이뤄냈듯이, 러브FM(103.5MHz)도 작년부터 40,50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콘셉트를 재정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전략을 고수하여 향후 중장년층 시장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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