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가니 촬영 때보다 훨씬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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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는 ‘빅’. 공유는 “요즘 촬영장에서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근황을 전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지병현, 김성윤/제작 본팩토리) 제작발표회에는 지병현 PD를 비롯해 공유, 이민정, 백성현, 수지, 장희진, 신원호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극중 공유는 길다란(이민정 분)의 약혼자인 외과의사 서윤재 역을 맡는다. 동시에 어떤 사고로 18세 강경준(신원호 분)과 영혼이 바뀌면서 서윤재, 강경준 등 2역을 연기한다.

공유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서 “제대 이후 드라마에 대한 생각 계속 있었다. 영화 때문에 드라마 출연 결정 미뤄졌지만 저를 기다려준 팬들은 드라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대 초반에 고등학생을 연기하게 된 소감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공유는 “사실 생각보다 순수한 면이 많아서 주변에서 소년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내 안에 남아있는 순수함을 지키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면을 극대화 해서 연기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유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소 코믹한 연기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유는 “전작인 영화 ‘도가니’가 어두웠기 때문에 현장에서 보는 스텝들이 도가니 때 볼 수 없었던 방실 방실 웃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얘기해줬다.”면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절대 쉬운 장르가 아니다. 억지스러운 코미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에피소드를 소화하면서 연기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극중 공유는 이민정과 수지 등 내로라 하는 당대 최고 미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예정이다. 그는 “수지는 사람을 정화시킬 정도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이민정은 늘 밝고 소탈하다. 새침한 면이 전혀 없다.”고 칭찬한 뒤 “여배우 복이 터진 것 같다. 내가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리겠나. 남성들에겐 미안하지만 2~3달은 즐기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한편 '빅'은 30대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공유 분)의 몸에 18세 사춘기 소년 강경준(신원호 분)의 정신이 깃들게 되면서, 천하쑥맥 여교사 길다란(이민정 분)과의 아찔 짜릿한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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