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의 연승 반란…'화제 만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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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하위권들이 연승을 달리며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눈물을 뿌리며 떠나간 광주구장에서 KIA의 후배들이 모처럼 호랑이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6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무더기 실책으로 고생하던 최하위 한화는 김태균의 뜻밖의 발야구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0.1톤 거구의 깜짝 도루와 과감한 홈 쇄도로 6연패에서 탈출한 뒤 넥센에 3연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습니다.

SK는 직접 삽을 들고 마운드를 고른 이만수 감독의 솔선수범 속에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공이 끼어 빠지지 않는 글러브를 통째로 던지는 재치를 선보인 롯데 박종윤은 불방망이까지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넥센은 8연승 뒤 4연패에 빠졌지만 사상 첫 홈 3경기 연속 매진 기록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수훈 선수에게 물벼락을 퍼붓던 LG는 팀 전체가 찬물을 맞은 듯 연패에 빠졌고, 홈경기 7연속 매진과 홈 8연패 불명예를 동시에 이어간 두산은 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순위표가 요동치는 가운데 선두와 꼴찌의 승차는 7경기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도 모든 경기가 '빅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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