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겪는 통합진보당, 이르면 29일 '출당'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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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이 이르면 오늘(29일) 이석기, 김재연 비례 당선자에 대한 출당 심사에 들어갑니다. 최대한 빨리 출당 조치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내일부터는 의원 신분이라 출당 절차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 당기위는 구 당권파 비례대표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황선 후보 그리고 장애인 대표 조윤숙 후보 등 4명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쳐 서울시당 당기위에 회부했습니다.

[이정미/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서울시 당기위원회로 변경해달라는 비대위원회의 요청을 중앙 당기위원회가 다수의 의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이르면 오늘부터 징계안 심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경선 비례대표 후보자 10명과 전략 비례대표 후보인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오늘 오전에 잇따라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발표하며 구 당권파 비례대표들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구당권파 비례대표들에 대한 출당 조치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상자들이 이의 신청 등을 통해 시간을 끌면 출당 확정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데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내일부터는 의원 신분인 만큼,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과반이 출당에 동의하는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구 당권파의 의도대로 한 달 이상 대립이 이어지다가, 다음 달 말 지도부 경선에서 양측이 당권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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