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신호…" 배 아픈 현대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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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슨 일에 신경을 좀 쓰기만 해도 갑자기 배가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음식 잘 먹으라고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요.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이현석 씨는 학창시절부터 설사를 동반한 복통으로 곤란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요즘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튀김, 분식 등을 먹고나면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가곤 합니다.

[이현석/서울 삼선동 : 공공장소에서 예를 들어 시험을 보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할 때 이런 일을 겪으면 굉장히 난감하죠.]

검사 결과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달에 사흘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반복되고 배변의 횟수나 형태에 변화가 생긴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식생활 변화와 함께 환자 수가 연평균 3.8%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40~50대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현재로선 증상을 완화 시키는 것 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와 식습관을 관리해야 합니다.

[고성준/서울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와 관련된 일기를 작성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등 다른 질병의 증상도 과민성 장 증후군과 비슷한 경우가 많은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병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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