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생선 고등어도 양식을 합니다. 주로 횟감용으로 팔렸는데, 최근 고등어 가격이 뛰면서 이 양식 고등어가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를 가득 매운 은빛 비늘의 물고기 무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워지는 고등어입니다.
그물을 가득 매운 푸른 빛깔의 싱싱한 고등어는 곧바로 얼음 통으로 들어갑니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은 상태에서 죽기 때문에 고등어 특유의 맛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경남 통영 욕지도의 이 양식장에서는 35만 마리의 고등어가 양식되고 있습니다.
치어를 잡아다 키우는 방식인데, 약 5개월 동안 양식하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400g 크기로 자랍니다.
[홍승표/고등어 양식 영어조합법인 :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니까 몸속에 있는 지방을 헛되게 소비하지 않고 그대로 지방을 흡수하기 때문에. 또 맛 자체도 담백하고.]
양식 고등어는 높은 가격 때문에 주로 횟감용으로 공급됐는데, 최근 큰 고등어가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부턴 대형마트에도 대량 납품되고 있습니다.
급등한 가격에다 외국산에 밀리면서 '국민생선'이란 호칭이 무색해진 고등어가 양식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