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령, 올 최고 33.1도…초여름 날씨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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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연휴의 둘째 날, 잘 보내고 계십니까? 중부지방은 소나기가 와서 더위가 주춤했는데, 남부지방은 많이 더웠습니다. 경북 의령은 기온이 무려 33도를 넘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개장도 안 한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려왔습니다.

아이들은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그고, 젊은이들은 한낮 태양 아래 몸을 맡긴 채 때 이른 더위를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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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광활한 갯벌에선 조개잡이가 한창입니다.

온 가족이 뻘밭에 얼굴을 갖다 대고 싱싱한 조개를 캐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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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그야말로 이미 여름철인 듯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스릴 넘치는 미끄럼틀을 타면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함께 더위를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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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 황금연휴는 남의 얘기입니다.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논에 비료를 뿌리고 부지런히 모판을 옮겨 심으면서 한해 농사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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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소나기가 내린 오늘(27일) 서울의 낮 기온은 23.4도로 어제보다 3도 가까이 낮았지만, 남부 지방은 경남 의령이 33.1도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미화/서울 잠실동 : 초여름 날씨여서 덥고 그런데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오니까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너무 좋습니다.]

연휴 인파가 몰리면서 명절 때보다 더 막혔던 고속도로는 오늘도 정체가 계속됐습니다.

상행선의 경우 오후부터 서울로 돌아오려는 차량이 꾸준히 늘어나 늦은 밤까지 정체가 이어지겠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김흥기, 인필성,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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