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사퇴 거부' 비례대표 출당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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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구 당권파 비례대표들에 대한 출당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는 끝내 자진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4명을 출당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구 당권파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황 선 후보, 장애인 대표인 조윤숙 후보를 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출당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고통스런 선택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구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는 경기도 당으로 당적지를 옮긴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에 대해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징계심사를 서울시 당에 맡겼습니다.

구 당권파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동섭/통합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구 당권파) : 비례 당선자들을 광야로, 당 밖으로 내모는 비겁하고 추잡한 결정을 했습니다.]

이상규 당선자는 비례대표들의 출당이 결정될 경우 무효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징계 심사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징계 결정이 나면 재심을 요청하는 등 지연 작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한 버티다 다음달 말 지도부 경선에서 당권을 다시 잡아 단숨에 수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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