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274km 완성…영·호남 '화합의 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제주 올레길과 함께 걷기 여행의 열풍을 몰고 온 지리산 둘레길이 5년 만에 그 큰 산을 빙 둘러서 모두 연결됐습니다. 영호남 화합의 길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세 대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이번엔 피톤치드가 듬뿍 들어 있는 편백향이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듭니다.

[허용순/경남 함양군 함양읍 : 함양과 산청에 있는 둘레길을 걸어봤는데 이쪽은 또 편백나무가 많더라고요. 편백향을 맡으면서 걸으니까 상쾌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274km 가운데 마지막으로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 구간이 개설됐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난 2008년 남원시 산내면에서 경남 함양군으로 이어지는 1구간이 개설된 지 4년 만에 21개 구간이 모두 연결됐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앞으로는 휴양과 건강은 물론 소통과 화합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돈구/산림청장 : 도가 3개나 합했다는 뜻에서 화합과 소통의 둘레길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간의 마지막 자락에서 둘레길을 개통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둘레 길과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51개 국립공원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돼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지리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JTV 이동녕)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