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 씨가 도피생활을 해온 중국에서 지난해 숨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해액이 4조 원에 이르는 희대의 다단계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
조 씨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지난 2008년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밀항한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조 씨의 소재와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추적한 결과, 조 씨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식사 후 급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심장박동이 정지됐다는 중국 의료진의 사망진단서를 확인했습니다.
조 씨의 시신은 국내로 유입돼 공원묘지에 안치됐고, 경찰은 유족과 측근들을 상대로 조 씨의 장례식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조 씨는 중국으로 밀항한 이후 조선족으로 위조한 신분증을 사용하면서 은신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DNA 검사를 하지 못한 만큼 조 씨가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희팔 사건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임대 사업을 빙자해 전국에서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사업을 벌여 3만여 명으로부터 4조 원을 가로챈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