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이 타이완 1위 게임회사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과 관련해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타이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타이완 공평교역위원회가 다음 주 넥슨 관계자를 상대로 게임업체 감마니아의 지분을 사들인 배경과 양사의 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넥슨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감마니아 주식 33%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감마니아 최고경영자가 보유한 지분보다 10여% 많은 규모입니다.
타이완 당국과 업계는 자국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꼽는 게임 부문에서 한국 기업이 타이완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과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감마니아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등을 수입해 성공을 거둔 업체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