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건부 지지철회"…최종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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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해 조건부 지지철회라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안을 관철할 때까지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이한석 기자. (네, 민주노총에 나와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쳤지요?

<기자>

네, 민주노총이 조금 전 중앙집행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철회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비대위의 당 쇄신안이 지켜질 때까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는 격론이 오갔습니다.

앞서 김영훈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아이를 살리는 어머니의 마음이 민주노총이 가져야 할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회의 초반에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유보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는데요.

일부 집행위원들은 부정경선 의혹과 폭력사태 문제로 식물정당으로 잔락한 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당내 진상조사와 쇄신작업을 지켜본 뒤 민주노총의 입장을 결정하자는 신중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철회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은 일단 민주노총 노조원의 집단 탈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대위는 비례대표 사퇴와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서 당 수습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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