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예고편 속 '베드신' 편집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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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화제작 '돈의 맛'이 언론 시사회를 공개된 가운데 예고편에서 등장했던 베드신이 일부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언론 시사회를 공개된 '돈의 맛'은 상반기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하듯 언론 매체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한민국 최상류층에 돋보기를 댄 임상수 감독은 풍자와 유머를 곁들여 재벌가 사람들을 묘사했다.

당초 '돈의 맛'은 '간기남', '은교'와 더불어 '19금 전쟁'의 바통을 이을만한 작품으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영화는 파격 노출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김강우와 김효진, 백윤식과 마우이 테일러, 윤여정과 김강우의 베드신이 등장하지만 '파격 노출'이라 표현할만한 수위는 아니었다.

특히 예고편과 스틸 컷을 통해 공개된 몇몇 장면들은 실제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예고편에서 눈길을 끈 영작(김강우 분)이 나미(김효진 분)를 침대로 넘어뜨리는 장면은 최종 편집본에서는 삭제됐다. 또 스틸 컷에 등장했던 영작이 나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서로의 눈빛을 응시하는 묘한 분위기의 장면도 실제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는 시네드에피 측은 "일반적으로 마케팅은 영화의 최종 편집본이 나오기 전부터 진행한다. 예고편을 만들 때까지는 그 장면이 있었는데 후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 일반적인 편집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돈의 맛'은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 백씨 집안을 배경으로 안주인 백금옥(윤여정  분)과 그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분), 도도하고 차가운 딸 윤나미(김효진), 백금옥의 비서로 점차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주영작(김강우 분)의 돈을 향한 욕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17일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스틸컷>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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