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비상'…오늘 최종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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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18일) 총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결렬되면 정말로 파업 하겠다는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이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올해 임금인상을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갑니다.

양측은 지난달 6일부터 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측은 지난 2월 단행된 교통요금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9.5%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 인상 여력이 없다"며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버스 노조는 그제 조합원 1만6천여 명을 상대로 총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노조원 91.4%의 찬성으로 모레인 1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노조측은 오늘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모레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내 버스회사 66곳 중 62곳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 버스 운영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파업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동원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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