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비대위 참여 거부…진보, 난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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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은 여전히 내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권파가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권파, 비당권파를 아우른 화합형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권파도 포함되는 민주노동당 출신과 국민 참여당, 진보신당 출신 등 계파별로 1명씩 배분하고, 당선자 1명과 외부인사 4명도 참여시켜 9명으로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한 두 명은 당권파에게 배려하기로 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렇게 상처가 많은 부분들을 봉합도 해야 되고, 또 화합도 시켜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는 "진상보고서 재조사가 우선"이라며 강 위원장의 합류 제안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당권파는 당권파가 김선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해 비대위에 맞서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투표권이 있는 당선자 13명 중 당권파가 6명에 달해 1명 만 더 설득하면 과반이 돼 원내 지도부 구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권파 출신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는 이미 당선자 등록을 마쳐 사퇴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내일(17일) 열릴 중앙집행위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와 함께 탈당할 지 전면 개입해 당을 바꿀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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