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저축은행 고객들…뱅크런은 없었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 은행들은 어떻게되는 건가.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 은행에 불안한 예금자들이 몰려들었지만 대규모 인출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예금주 : 뱅크런이 일어날까봐서 어느정도인가 보러온거지. 뱅크런이 일어나도 (예금) 안찾아.]

영업정지 은행과 같은 계열의 5개 저축은행에서 어제(7일) 하루 빠져나간 예금은 모두 390억원.

지난해 9월 영업정지 당시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해선/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 계열저축은행들은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가지고, 찾아오시는 손님들한테 예금 인출에 대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솔로몬 저축은행이 지난달, 직원들의 회사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은행의 주가가 폭락하자 회삿 돈으로 직원들의 우리사주 대출금을 갚아준 겁니다.

금감원의 경영 실사가 끝나 회사의 운명을 짐작할 수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은행측은 직원 사기를 고려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지만 금감원은 경영진의 배임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특히 임 석 회장은 이 시점에 자신의 개인 회사나 다름없는 솔로몬 캐피탈을 파산시켜 배당금 3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 주식은 어제부터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