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단 고도비만이 되면 집중적인 다이어트 치료를 해도 체중을 줄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병원 오브라이언 박사팀이 고도비만 환자 40명을 2년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을 이용해 집중 치료한 결과 처음 6개월 동안은 체중이 감소했지만 6개월 뒤부터는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년 동안 집중치료를 한 뒤에도 초과 체중의 20% 정도가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고도비만 탈출이 어려운 것은 고도비만이 오래 되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 이상이 발생할 뿐 아니라, 체중이 줄 경우 우리 몸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늘리고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려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입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 인구는 3명 가운데 1명 꼴인 1,209만 명이나 됩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30인 고도비만 인구는 1998년 75만 4000여 명에서 2010년에는 161만 5000여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도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고지방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 등 서구화된 식생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반면 운동량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고도비만인 사람은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체중이 정상이 사람에 비해 13배나 높습니다.
과체중인 사람은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지만 고도비만인 사람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은 4%가 채 안됩니다.
고도비만인 사람이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위 크기를 줄이는 수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