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들이 펼치는 뮤지컬, '의정부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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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이 한창인데, 평범한 시민들이 오디션을 거쳐서 뮤지컬 배우가 됐습니다. 뮤지컬 '의정부 사랑가'의 주인공이 된 시민 배우들의 이야기.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뮤지컬을 만들고 있습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서 시민배우를 뽑았는데, 노래나 연기 솜씨가 전문배우에 못지않습니다.

화면 보시죠.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시민배우로 뮤지컬을 만들자.

처음에는 다들 웃었지만 맹훈련 7개월이 지나고 나니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의정부 시민중에서 뽑힌 시민배우는 모두 24명, 학생과 주부, 회사원, 중소기업 사장까지 다양한 사람이 모였습니다.

[동근욱/44세, 건축설계사 : 일반 사람이라 좀 어렵게 느껴졌어요. 많이 떨리는데요.]

[마점용/72세, 상여꾼 역 : 나이 먹어서 주책을 부리는지 내가. 알 수가 없습니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 던지고 꿈을 따라가는 길, 물론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제명/39세, 주부, 변사 : 특별히 봐 줄 사람이 없어요. 아빠가 퇴근하면서 아이를 데려가는 걸로. 연습 시간에 맞춰서 그렇게.]

[최영록/고등학생, 신랑역 : 저는 꿈이 가수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의 꿈을 위해서, 또 저에게 많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의정부 사랑가'는 '진주난봉가'를 합창극으로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입니다.

가슴 뛰는 첫날밤과 시집살이의 설움, 바람난 남편, 그리고 가슴 찡한 결말까지 눈물과 웃음을 자아냅니다.

[홍준철/'의정부 사랑가' 지휘자 : 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열 번 웃고, 열 번 울고. 여러분의 친구들이고 여러분의 이웃들이고 그런 분들이 같이 공연하기 때문에 훨씬 더 생생할 겁니다.]

의정부 사랑가는 오는 13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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