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두바이에 있습니다. 버즈 두바이, 요즘엔 부르즈 칼리파라고 하죠.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은 서울 용산에 들어섭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총 사업비 31조 원이 투입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
하이라이트는 완공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62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입니다.
111층 높이에서 따 트리플원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97층까지는 사무실, 대각선으로 잘려진 상층부 첨탑은 전망대로 사용됩니다.
[피아노 설계자 : 건물 외부 크리스털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생물체처럼 빛의 양을 조절해 반응합니다.]
9·11 테러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더 클라우드' 빌딩도 원안대로 추진되는 등 쇼핑몰과 호텔, 오피스텔 등 모두 23개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섭니다.
[박해춘/용산역세권개발 회장 : 후손을 위한 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자랑스런 이정표로 우뚝설 것임을 자부합니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8조 원대에 이르는 땅값 조달과 용적률 상향 등 난관들이 산적해 있어 사업 순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