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혈액이나 침 한 방울로 순식간에 암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이 분야의 핵심인 바이오칩 양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혈액이나 침 같은 생체인자를 가진 시료를 작은 칩 위에 떨어뜨린 뒤 빛을 쪼이자, 잠시 뒤 고유의 파장이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파장 속에는 질병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번에 성능을 월등히 높힌 바이오칩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시료 속 생체 인자가 내보내는 소량의 빛을 바이오칩이 얼마 만큼 구현해내는가가 기술의 핵심입니다.
연구팀은 기존 평판으로 이뤄진 바이오칩을 3차원 구조로 바꿔 빛의 파장과 강도를 최대 만 배 이상 높였습니다.
따라서 기존 시료의 천분의 일, 즉 3~4개의 DNA만 있어도 어떤 질병인지 1초 만에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정기훈/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유리기판에 나노구조를 갖다가 만들고 그 위에 작은 나노 그 은 구조들을 갖다가 만들어가지고요. 빛이 측광되는 부분들에 개수를 갖다가 높여서 신호를 갖다가 증폭을 시켰습니다.]
또 기존 반도체 공정을 그대로 이용해 칩을 만들기 때문에 대량생산도 가능해졌습니다.[오영재/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기존에 가장 한계점으로 알려져 있던 금속나노구조를 제작하기 위한 비싼 가공법들 대신에 훨씬더 저비용에 대면적가공법을 사용하여서 양산화에 가깝게 양산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스 이달 표지논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