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 비아그라·성전환수술비 지원 폐지 검토

재정적자 따른 예산 긴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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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방부는 정부 재정적자로 인한 긴축 예산 편성 계획에 따라 현역 군인들에게 지원해 오던 비아그라와 성전환수술비 보전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캐나다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두 가지 군의료 혜택에 해마다 2천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돼 왔다면서 국방 예산 긴축안에 관련 의료지원 폐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정부 재정긴축 계획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15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구체적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비아그라가 필요한 현역 군인들에게 한달에 6정 씩을 무상 제공, 군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당 단가는 15~22달러.

군 관계자는 현역군인의 비아그라 지원이 폐지되더라도 퇴역자들은 계속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은 동성애자의 자유로운 복무 여건을 보장하면서 1998년부터 병사의 성전환 수술비를 보전해 주고 있다.

동성애자 복무와 관련, 캐나다 군은 개방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1년 반 전부터는 본인의 성정체성에 따라 군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의료 혜택의 폐지에 대해서는 지난 2년 사이 두 차례 검토된 적이 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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