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산으로 돌아온 왕년의 홈런타자 김우열


동영상 표시하기

프로야구 초창기 대표적인 홈런타자로 군림했던 김우열이 친정팀 두산 인스트럭터로 돌아왔다.

김우열 인스트럭터는 올 시즌부터 두산 베어스 2군 타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 원년 멤버였던 김우열 인스트럭터는 1987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OB 코치를 거쳐 1995년 쌍방울 감독대행을 끝으로 프로야구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아마추어팀과 유소년 지도자로 야구와 인연을 이어왔던 그는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으로 돌아왔다.

SBS ESPN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을 찾은 김우열 인스트럭터를 만났다.

Q. 오랜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 두산에 온 것이 근 20년 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회인 야구와 리틀, 대학 야구 등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해 왔습니다. 그동안 프로야구를 멀리해 왔는데 개인적 친분이 있는 두산 김진욱 감독의 요청을 받고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Q. 프로야구 올드팬들이 무척 반가워 하던데…

광고 영역

- 아직도 야구장에 나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습니다. 원년부터 야구장에 오시던 팬들도 계시고. '잘 돌아왔다'고 해주시는 분도 있고, '두산 선수들 잘 지도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여전히 나를 기억해주고 있는 팬이 많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Q. 2군 선수들을 지도하고 계신데 요즘 젊은 선수들의 실력을 어떻게 보시나요?

- 기본기가 부족해 보입니다. 타자는 선행주자를 어떤식으로든 진루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보고 상황에 따라 다른 타격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강하게만 치려고 합니다. 힘만 앞세우지 말고 기본기를 다져야 좋은 타자가 될 수 있습니다.  

Q.현역시절 호리호리한 체구에도 장타력이 대단했습니다. 비결이 있었나요?

- 나는 늘 투수와 수싸움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와 변화구 위주 투수는 주무기가 다를 수 밖에 없죠. 상대를 연구한 뒤에 맞춤형 공략법을 준비했습니다. 수싸움을 잘 해서 공을 배트에 정확하고 강하게 맞힐 수 있었습니다.

Q. 김우열 인스트럭터와 한솥밥을 먹었던 OB베어스 출신 중에 현역 감독들이 유독 많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초창기에 김영덕 감독, 김성근 감독, 이광환 감독 등 좋은 감독을이 팀을 이끌면서 선수들이 그들의 좋은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Q. OB출신 감독들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지는 않았나요?

- 부럽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다만 나도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지도자로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나도 나름 후배들과 잘 통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인스트럭터가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