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사 '폭발물 문자'…잡고 보니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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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부산시 청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를 보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고등학생 김 모 (16) 군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군은 9일 오후 1시8분께 부산시청 민원콜센터에 휴대전화로 '부산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협박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 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허 모(16) 군이 체육시간에 자신의 배드민턴 파트너를 빼앗아 가자 이에 격분, 허 군의 고향인 부산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폭발물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던 김 군은 또 문자를 보내며 남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최 모(17) 군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혼선을 낳기도 했다.

김 군의 장난 문자로 부산시 청사에 있던 민원인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경찰 기동대와 타격대가 출동해 2시간가량 청사 곳곳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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