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냉동인간'이 현실로?…국내 연구진 해동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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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를 원자단위까지 관찰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이정용 교수팀은 오늘(6일) 그래핀을 이용해 액체 내에서 성장하는 결정을 원자단위로 분석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액체를 원자단위로 분석하는 과제는 지난 1932년 전자현미경 발명 후 80년 동안 세계 과학계가 풀려고 노력해 온 숙원이었습니다.

이 교수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얇은 합성물질인 그래핀에 액체를 가둔 뒤 현미경을 통해 액체속 원자들이 어떻게 고체로 결정화하는지 밝혀낸 겁니다.

이 기술은 액체가 고체로 결정화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어 나노크기의 재료 제조, 전지내에서 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반응, 액체 내에서의 각종 촉매반응 등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액체 안에서 원자단위로 백금 결정들이 형성되는 것과 성장하는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냉동인간의 해동과정에서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냉동인간을 해동하면 얼음이 재결정화하면서 세포가 파괴되는데, 이 결빙현상을 막아주는 해동기술을 적용하면 냉동인간을 얼기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정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액체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과학현상을 원자단위로 규명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받는다며, 사람의 혈액 속에서 일어나는 유기물이나 무기물의 반응들까지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내용은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 4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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