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나무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생을 나무와 함께하면서 나이테를 집중 연구해 온 충북대 박원규 교수입니다.
청주방송에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2월 10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3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숭례문이 타면서 남긴 잔재 등을 과학적 방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숭례문 나무재료 68점의 나이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조선 태조 때부터 지난 1961년 마지막 보수할 때까지 숭례문의 일대기를 연도별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고종 때 대대적인 지붕공사가 있었던 흔적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박원규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 : 지붕을 이루는 추녀들의 대부분이 1860년대의 벌치된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록에는 없는 1860년대에 대규모의 숭례문 지붕공사가 있었다, 이런 것을 새로 밝혀낼 수가 있었습니다.]좁고 넓은 나이테 무늬를 보면 몇 년도, 어느 계절에 벌채 됐는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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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동위 원소 측정법이 최대 100년의 오차가 나는 반면 나이테 연대법은 나이테만 선명하면 오차가 거의 없습니다.
[박원규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 : 나이테 패턴을 연결하는 그런 작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인내를 가지고 끈질기게 매달려서 지금까지 성과를 이룰수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이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표준연대기를 제작하는 게 목표인 박원규 교수.
나이테를 통해 역사 속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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