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이면 의사자격증"…사기 발급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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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인되지 않은 대체의학 의사 자격증을 수백만 원을 받고 발급하는 불법 행위가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42살의 박 모 씨는 자신을 괌의 한 대학 재단이사장이자 대표 교수라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박 씨는 2002년 자신이 설립한 미국에 대체의학인증협회에서 대체의학 의사 자격증을 받으면 미국에서 침술행위를 포함한 각종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고 피해자를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체의학 자격심사비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50대에서 60대의 중장년층 수십 명이 이 단체로부터 의사 자격증을 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대체의학 의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 어떤 교육이나 시험, 논문 같은 자격 인증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습니다.

박 씨는 또한 대체의학 의사 자격증을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1000만 원씩을 내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괌 대학에서 한의사 학위도 딸 수 있다며 학생을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가 이사장으로 있다는 괌의 대학은 취재 결과 미 교육 당국에 등록되지 않았고 사무실과 전화번호조차 없는 유령 대학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에게 불을 켜고 잠을 자면 칼라로 꿈을 꿔 건강해진다는 황당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민간 요법이 주를 이루는 대체의학은 어떤 공인 자격증도 없는 상황이고 의료행위로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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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2007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미국 한의사 자격증을 팔아 오다 사기죄로 징역형을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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