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의 어떤 말도 북한에겐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일본에서 먼저 보도했습니다. 발사 준비가 한창인 평북 동창리 발사기지의 최근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문은 북한 정권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다음 달 중순쯤 발사하겠다고 밝힌 로켓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로켓 발사가 다음 달 12일에서 13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을 개시함에 따라 발사는 예정대로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고정식 미사일의 경우 일단 액체연료를 주입한 뒤에는 채산성 측면에서 발사를 중지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의 최근 사진을 미국 CNN방송이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 속에는 군용 트럭 두 대와 함께 발사대로 보이는 장치가 찍혀 있습니다.
CNN은 이 사진으로 판단할 때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