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재산 도피와 탈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선종구 하이마트 그룹 회장이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20일 새벽 1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선 회장은 "탈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인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을 상대로 유럽 조세 피난처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1,000억 원대 재산을 빼돌리고, 이 중 일부를 자녀에 증여하는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또 지난 2007년말 유진그룹과 인수합병 당시 경영권 보장과 수백억 원 보전을 대가로 유진 측이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이면계약을 맺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선 회장 아들 현석 씨가 미국 베버리힐스에 사들인 고급 빌라의 구입 자금도 횡령액의 일부가 아닌지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