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속 깊은 곳. 태양광이 닿지 않는 곳의 바닷물을 심층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마시는 물로만 생산했는데, 희귀 어종 양식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안에서 주로 "물곰"으로 불리는 "미거지"라는 물고기입다.
수심 400미터에서 천 미터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어종으로 해장국으로 잘 알려진 "곰치국"의 재료로 쓰입니다.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마리당 가격이 2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안명배/고성 명복호 선장 : 여러 마리 잡았는데 지금은 한두 마리 잡기도 바빠, 없어요. (느낌으로 느끼시기엔 얼마정도 줄은 것 같아요?) 아이고 한 70 - 80%]
넓은 사육조에 올챙이 같은 작은 물고기떼가 꼬물거리며 헤엄칩니다.
인공부화시킨 미거지 치어입니다.
수심 600미터 바다에서 끌어온 심층수를 활용해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인공부화된 치어 3만마리를 올해 처음으로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한형교/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장 : 3도에서 4도 정도 저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미네랄이 풍부하고 병원균이 적어가지고…]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고급횟감인 물렁가시 붉은새우입니다.
심층수를 이용해 새끼 새우 5만 마리를 키우는데 성공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심해어종뿐만 아니라 대구와 명태, 왕게 같은 한해성 어종의 자원회복에도 깊은 바다 '심층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허춘, 수중화면 협조 : 헬로 TV, 영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