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 해준다" 현금카드 받아 돈챙긴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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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필요한 서민들을 속여 은행 현금카드 수백 장을 받아내고, 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카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려나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캐피털 업체를 사칭해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이고 현금카드를 받아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27살 김 모 씨 등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연 10%의 우대금리 대출상품의 대상자로 선정됐으니, 서류와 현금카드를 보내면 바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대출 사기를 의심하지 않도록 실제 존재하는 대출 업체와 상담사의 이름을 도용했으며, 4대 보험이나 재직기간을 묻는 등 실제 대출 상담전화에서 이뤄지는 대화 내용을 모사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입·출금을 반복해 은행 거래실적을 높여야 한다며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도 알아냈습니다.

고속버스 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 추적을 피했고, 대포폰도 매달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넘겨받은 현금카드는 한 장당 10만 원에 팔려나갔으며, 이 가운데 309장에서 돈을 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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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 씨 일당 5명을 구속하는 한편, 소액 대출을 해주겠다면서 현금카드를 배송해 달라는 내용은 정상적인 대출 상담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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