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약 같이 먹으면 '독'…심장발작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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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후에 커피 한 잔, 습관처럼 많이 드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하지만, 약 드실 땐 피하는 게 좋습니다. 효과가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자칫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는 평균 670잔, 하루 평균 2잔에 조금 못 미칩니다.

환자들도 커피 한두 잔은 괜찮겠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영숙/68세, 무릎관절염 환자 : 밥 먹고 일단 약을 먹고 조금 집안에서 쉬다가 커피를 먹어요.]

한 관절전문병원 조사결과 관절염 환자도 10명 중 8명은 커피를 즐겨 마셨고, 절반 이상이 식후 관절염 약을 먹으면서 커피도 같이 마셨습니다.

커피는 또 침전물을 만들어 약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위와 간, 콩팥에 예상치 못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상달/69세, 어깨관절염환자 : 커피 타서 그 물로 약을 먹기도 하는데, 어떨 땐 조금 속이 쓰릴 때가 있어요. (그렇게 먹고 나면…)]

[남창현/정형외과 전문의 : 약물은 보통 간이나 신장에서 대사되는데 (커피와 상호작용을 하면) 몸이 붓는다든가 이유 없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종합감기약과 같이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유도 골다공증 치료제와 함께 마시면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커피나 우유는 약물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약을 먹은 뒤 두 시 간 이상 지나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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