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나는 로비의 '로'자도 모르는 사람"

국회 인사청문회서 의혹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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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5일 자신을 둘러싼 로비 의혹에 대해 "나는 로비의 '로'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문방위 인사청문회에서 무선통신장비업체인 '글로발테크'의 고문을 지내면서 3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이 회사가 KT 자회사인 KTF에 납품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의) 윤리강령은 비상임이사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사안"이라며 "고문료는 그 회사에서 내 경력을 참고해서 정당하게 지불해 준 것을 수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정보통신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도와주겠다는 마음에서 도와준 것"이라며 "그 사건(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신문보도가 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또 자신이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지내면서 글로발테크 고문으로 일한 데 따른 겸직 논란에 대해선 "글로발테크 고문과의 업무 연관성이 없고 아무런 법적 문제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 분야 문외한이라는 지적에 대해 "방통위에는 여러 상임위원들과 방송 행정에 밝은 실무자가 포진해 있다"면서 "다른 상임위원들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중동방송퇴출무한행동, 미디어행동 등 언론단체들은 청문회에 앞서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내정자에 대해 "방송통신 개혁방향에 역행하는 부적격 인물"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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