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쿠웨이트를 2대0으로 격파하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에는 쿠웨이트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습니다.

미드필드 압박도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수들도 위치를 잡지 못하고 허둥댔습니다.

이동국과 박주영을 앞세운 공격진도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아찔한 순간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후반 2분에는 알 술라이만의 슈팅이 골 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7분 기성용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20분에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 망을 갈랐습니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6분뒤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근호가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2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4승 1무 1패, B조 1위로 최종예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최강희/축구대표팀 감독 :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짜피 목표가 최종예선 진출이었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동국/축구대표팀 공격수 : 최종예선에서 만나는 팀들은 아무래도 기량이 우수한 팀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많이 준비를 해서 반드시 월드컵 본선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10개팀이 두 조로 나뉘어 펼치는 최종예선에 나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