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의 주요 토지를 재벌가와 대주주 관련 인사들이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롯데, GS 등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 일가족 등 22명은 평창군 일대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 22만 9천350제곱미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일가족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용산리의 땅 1만 1천50제곱미터를 2005년과 2006년 매입했습니다.
현재 토지 개별 공시지가는 1제곱미터당 2만3천 원대로 매입 당시인 2006년보다 10배나 올랐다고 재벌닷컴은 밝혔습니다.
롯데 측은 "전원주택과 동호인주택을 짓기 위해 산 것으로, 신 사장 등이 보유한 토지 주변의 현재 시세는 매입 당시보다 낮은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허동우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용산리 소재 땅 7만2천여 제곱미터를 2005년과 2009년 매입했습니다.
이밖에 배호원 전 삼성정밀화학 사장과 권상문 전 삼성중공업 사장 등도 부인 명의로 땅을 사들이는 등 전·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 상당수도 2000년 이후 횡계리와 용산리 일대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는 "대부분의 땅 위치가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 지역으로 몰려 있는데다 매입시기가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시작돼 투기 광풍이 불었던 2000년 이후여서 매매차익을 노린 것으로 추정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답의 경우 농사를 실제로 짓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