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킹 조지 섬에 있는 브라질의 코만단테 페하스 과학연구기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화재는 기지의 발전실에서 일어났으며, 진화에 나섰던 해군 부사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습니다.
화재 당시 기지에는 과학자 30명과 군인·민간인을 합쳐 59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불이 나자 헬기를 이용해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로 대피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의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브라질은 남극 기지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 사고로 기지 근처에서 바지선이 침몰해 1만 리터의 기름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남극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으며, 브라질은 남극 조약을 위반하는 국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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