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맘 먹고 새 차 샀는데 사자마자 고장이 난다면, 더구나 같은 고장이 계속 나는데 자동차 회사는 수리만 계속해준다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송현우/1년 동안 신차 엔진 18번 수리 : 인내에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그냥 차 용광로에 넣고 새차 사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원만/넉달 동안 신차 엔진 4번 수리 : 액셀을 최대로 밟아도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급정거하다시피 브레이크 밟는 식으로 차가 급정거를 하니까 아찔하고 정말 이거 죽는거 아닌가.]
두 달 동안 트렁크만 4번을 고친 이 외제차 운전자, 이렇게 차를 부수며 시위까지 했습니다.
소비자원 규정에는 차를 받고 1년 이내 같은 문제가 4번 이상 생기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소비자들은 여전히 수천만 원짜리 뽑기에서 행운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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