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등골 브레이커' 알고보니 국내서 바가지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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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명 아웃도어 의류가 학생들 사이에 제 2의 교복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그런데 값이 문제입니다. 원래 이렇게 비싼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의 필수품이 된 아웃도어 점퍼.

[정미향/서울 목동 : 애들이 원해서 샀는데 또 안사줄 수도 없어서 무리를 하면서 사줬죠.]

서울 YMCA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5개사 23종의 공식 사이트 판매가격을 분석해 봤더니, 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평균 56%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36만 원에 팔리는 점퍼는 외국에서는 16만 원 정도에 팔렸고, 66만 원짜리 방한 점퍼는 10만 원 가까이 비쌌습니다.

특히, 고어텍스류는 평균 6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수현/서울 YMCA시민사회운동본부 : 보온·방수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의 경우에 다른 유사한 소재보다 조금 더 비싼 것으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등산화의 거품도 컸습니다.

국내에서는 55만 원짜리 고어텍스 등산화가 외국에서는 31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용품 업계 관계자 : (소비자들이)저가나 중가 제품들은 품질이 안 좋다고 인식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수입품들이 현지에서 팔리고 있는 것보다 한국에 들어오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나온 가격은 현지 세금이 빠진 가격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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